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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색축제와 의식

뉴질랜드 '골든 셰어스 양털 깎기 대회'

양털 깎기의 정점! 뉴질랜드 ‘골든 셰어스 대회’의 뜨거운 열기

1. 세계 최고의 양털 깎기 대회, 골든 셰어스의 역사와 의미

뉴질랜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양의 나라다.
약 500만 명의 인구보다 많은 2600만 마리 이상의 양이 살고 있으며,
양모 산업은 뉴질랜드 경제의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매년 뉴질랜드의 마스터튼(Masterton)에서는 세계 최고의 양털 깎기 대회,
'골든 셰어스(Golden Shears)'가 개최된다.

① 골든 셰어스 대회의 기원과 발전

골든 셰어스 대회는 1961년부터 시작된 전통 있는 행사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양털 깎기(셰어링, Shearing) 및 양 손질(Wool Handling) 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초창기에는 지역 대회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뉴질랜드뿐만 아니라 호주,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등에서 온 선수들이 경쟁하는 국제적인 대회가 되었다.

② ‘양털 깎기’는 단순한 노동이 아닌 예술과 스포츠

양털 깎기는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정확한 기술과 체력, 스피드, 집중력이 필요한 고도의 전문 기술이다.

  • 선수들은 단 몇 분 만에 한 마리의 양을 깔끔하게 깎아야 하며,
  • 양이 상처를 입지 않도록 부드럽게 작업하면서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

이 대회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뉴질랜드 양모 산업의 발전과 양털 깎기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행사이기도 하다.

 

뉴질랜드 '골든 셰어스 양털 깎기 대회'

2. 골든 셰어스 대회의 경기 방식과 다양한 부문

골든 셰어스 대회는 단순한 ‘누가 더 빨리 깎느냐’의 경쟁이 아니라,
세부적으로 나뉜 다양한 부문과 경기 방식이 있다.

① 주요 경기 부문 – 스피드, 정확성, 기술력의 승부

골든 셰어스 대회는 총 3가지 주요 부문으로 나뉜다.

  1. 양털 깎기(Shearing) 경기
    • 선수들은 제한된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양을 깔끔하게 깎아야 하며,
    • 속도뿐만 아니라 깎인 양털의 상태, 양의 상처 여부 등도 평가 기준이 된다.
    • 특히, 톱 클래스 선수들은 1분 내에 한 마리의 양을 완벽하게 깎는 놀라운 속도를 보여준다.
  2. 양털 손질(Wool Handling) 경기
    • 깎인 양털을 얼마나 효율적이고 빠르게 정리하는가를 겨루는 경기다.
    • 양털을 길이와 품질별로 분류하는 과정이 빠르고 정확해야 좋은 점수를 받는다.
  3. 양털 분류(Wool Pressing) 경기
    • 깎인 양털을 압축하여 포장하는 기술을 겨루는 경기다.
    • 얼마나 신속하고 깔끔하게 포장하느냐에 따라 점수가 매겨진다.

② 심사 기준 – 단순한 속도 싸움이 아니다

경기의 승패는 단순히 ‘누가 더 빠르게 깎았느냐’로 결정되지 않는다.

  • 양털의 손상 여부,
  • 양이 상처를 입었는지,
  • 깎은 후 양의 외형이 얼마나 정돈되었는지 등
    다양한 요소가 평가 기준이 된다.

이러한 철저한 심사 방식 덕분에,
골든 셰어스 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공정하고 수준 높은 대회로 평가받는다.

 

 

3. 세계적인 선수들의 격돌, 최정상급 양털 깎기의 기술력

골든 셰어스 대회에는 매년 세계 최고의 양털 깎기 선수들이 모여,
‘인간 가위’라 불릴 정도로 놀라운 속도와 정밀도를 선보인다.

① 세계 기록을 경신하는 양털 깎기 챔피언들

  • **뉴질랜드의 레전드 선수 ‘이반 스콧(Ivan Scott)’**은 8시간 동안 867마리의 양을 깎아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 **데이비드 패건(David Fagan)**은 골든 셰어스에서 무려 16회 우승을 차지한 전설적인 선수다.

이처럼 골든 셰어스 대회는 최고의 양털 깎기 기술을 보유한 선수들만이 살아남는 치열한 경기다.

② 일반인도 참여 가능한 오픈 클래스 경기

하지만 이 대회는 프로 선수들만의 무대가 아니다.

  • 초보자도 참가할 수 있는 오픈 클래스(Open Class) 경기가 열려,
  • 양털 깎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축제의 분위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들도 직접 가위를 잡고 양털을 깎아보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뉴질랜드의 양모 문화를 몸소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4. 골든 셰어스 대회의 경제적, 문화적 영향

골든 셰어스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다.
뉴질랜드의 양모 산업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지역 경제 및 관광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① 뉴질랜드 양모 산업과의 연계

  • 뉴질랜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품질의 양모를 생산하는 나라 중 하나다.
  • 골든 셰어스 대회는 이러한 양모 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세계적인 양모 시장에서 뉴질랜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역할
    을 한다.

②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

  • 대회 기간 동안 수천 명의 관광객이 마스터튼을 방문하며,
  • 숙박업, 식당, 기념품 산업 등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
  • 대회가 열리는 3일 동안 호텔 예약률이 9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끈다.

③ 세계적인 축제로의 성장 가능성

  • 최근에는 뉴질랜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회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제적인 축제로 발전할 가능성
    이 커지고 있다.
  • 글로벌 스포츠 채널에서도 양털 깎기 대회를 중계하며,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뉴질랜드의 ‘골든 셰어스 대회’는 단순한 노동 경기가 아니다.
스피드, 정밀함, 체력, 집중력이 요구되는 고도의 스포츠 경기이자,
뉴질랜드의 양모 산업과 전통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축제
다.

세계 최고의 양털 깎기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이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단순한 관광객뿐만 아니라 스포츠 애호가들까지도 열광하게 만든다.